여자아기와 남자아기가 태어나는 비율은 똑같을까?


남아 선호사상이 강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세대가 바뀌어 가면서 이제 남아 여아 구분없이 또는 여아를 더 선호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의사선생님을 통해 '핑크' '블루' 같은 표현을 통해서 남아인지 여아인지 미리 알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 평균을 보면 태아의 51%는 남자아이로, 현재까지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인 영향이나 시대에 따라 변동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자아이의 출생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겨난 출생 성비 입니다.


성별은 수정 중 두개의 성염색체를 통해 결정됩니다. 이 성염색체는 유정정보가 들어 있는 X염색체와 Y염색체 두 종류로, 정자는 X,Y염색체를 가진 두 종류이고, 난자는 X염색체만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확률상 50:50 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야 맞는것인데... 왜? 이런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발생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면 남자아이의 출생률이 더 높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남아의 경우 여아보다 덩치도 크고 더 많은 영양 공급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남아를 임신한 경우 여아를 임신한 것에 비해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실제로 남아가 태아나 유아시기에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에는 점점 여아의 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출생 성비는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진국에서는 자신이 건강하고 삶의 질이 높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남자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상황이 좋지 못해 사회적인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높은 시기일수록 여아 출생률이 남아 출생률을 바짝 따라잡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호르몬과 유전학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흡연중에 발생하는 니코틴 같은 유독물질이 화학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해 정자를 이미 수정전에 손상시켜 Y염색체와 수정한 수정란의 세포분화를 방해합니다. 오늘날 환경, 유전학적인 요소,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여아출생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남아와 여아의 출생비율이 바뀌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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